▲세종보에 수력발전소 물 유입구에는 쓰레기를 건져 올릴 수 있는 시설물. 금강에 설치된 3개의 보에는 같은 종류의 쓰레기 처리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다.
김종술
공주보 담당자는 수력발전소 공사와 관련 "축이 비뚤어졌는지 열이 발생하고 소리가 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해 지난주 (증속기) 들어내서 다시 집어넣는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며 쓰레기 투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쓰레기) 던져야지 사람이 건져 올리지 못한다. 물에 불어서 20배 정도는 무거워져 건져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금강의 3개 보를 통합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 충남지역본부 금강통합물관리센터 환경담당자는 "세종보 상류 합강정부터 백제보까지 부유물 수거를 업체에 용역을 주고 있기 때문에 위험하게 작업하기보다는 흘려보내 강변에서 수거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준혜 공주생태시민연대 회장은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여 상류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를 건져 올리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런 시설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쓰레기 수거를 위한 용역까지 쓰는 등 이중 삼중의 예산 낭비를 하고 있다"며 "수자원공사 부채까지 국민들에게 떠맡기면서 4대강 시설물까지 툭하면 고장 나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해버렸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