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대전시의회의 대전시 안전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환풍구 안전관리'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윤기식(새정치민주연합.동구2)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판교 환풍구 붕괴 참사가 벌어졌지만 아직까지 환풍구 안전관리 규정이 없어 시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난 달 발생한 노은역 광장 주차장 채광시설이 깨지면서 초등학생이 추락하여 크게 다친 사고는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와 같이 안전 불감증이 부른 '예고된 인재'"라면서 "유사한 사고가 빈발함에도 환풍구 안전관리 규정이 없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대전지하철 160개의 환풍구를 포함한 대전 전 지역의 환풍구 시설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대전시청사 내에도 7개의 환풍구 시설이 있지만 아무리 안전하다 해도 경각심 차원에서의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가 단 한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가장 기본이 되는 책무"라며 "노은역 광장 주차장 채광시설 사고, 환풍구 붕괴사고를 교훈삼아 유사한 사고가 발행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하철 환풍구를 포함한 대전시 환풍구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이 감지되는 환풍구에 대해 즉시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