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있는 한 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받던 4살 어린이가 14일 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북 무주군에 사는 A씨의 막내 딸 B(4)양이 대전에 있는 모 치과에서 수면 마취상태에서 충치 신경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충치 치료 도중 심장이 멈췄다.
병원 측은 심폐소생술과 인공 소생기 등 응급 처치 후 이날 인근 을지대 병원으로 이송했다. B양은 13일 현재까지도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환자 보호자 측은 마취제 과다 투여 또는 응급처지 미흡 등 의료과실을 의심하고 있다.
해당 치과 관계자는 "아직 누구의 잘못인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환자 보호자 측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마취 수술에서 심정지로 인한 사고는 1만 명에 20명꼴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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