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충북 청주시 환경사업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화영
"'4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국정조사와 공무원연금법 개정 빅딜 절대 없습니다."
충북권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이 15일 오전 충북 청주시 환경사업소 2층 회의실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손에 피안 묻히고 국회가 의원 입법으로 만들어주면 자기는 쏙 피하겠다는데 이런 유체이탈 정치를 더 이상하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날 새정연 변재일(청주 청원구)·오제세(청주 서원구)·노영민(청주 흥덕구) 의원은 청주시 공무원 체육대회에 참석했다가 공무원노조와 계획에 없던 간담회를 20여 분간 진행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과 정우택(청주 상당구) 의원은 공무원들의 눈총을 의식한 듯 참석하지 않았다.
노정섭 공무원노조 충북본부장은 인사말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4자방 빅딜 얘기가 나올 때마다 힘이 빠진다"라면서 "국회에서는 국정을 잘못 운영해 국민들에게 손해를 끼친 부분은 철저히 조사해 밝히고 바로잡아 주길 바란다"라고 빅딜설을 경계했다.
노 본부장은 또 "공무원연금 기금을 30조 원 넘게 가져다 쓰고도 입장 표명 한마디 없는 철면피 정부"라며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비교 대상이 아니며, 나라가 어렵다면 사회적 협의기구를 만들어 논의하는 것이 맞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가 입법 발의하고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정부 행태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공무원들의 요구를 가슴에 담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