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효순(90) 할머니가 창원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데, 5일 오전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가 찾아와 건강 상태를 살피며 말을 건네고 있다.
윤성효
일본인이 운영하는 베트남의 한 식당에서 잠시 일했던 할머니는 나이 21살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고국 땅을 밟았지만, 할머니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부산과 마산에 이어 서울에서 지냈다.
할머니는 여동생이 살고 있는 창원으로 2007년 거처를 옮겼다. 할머니는 2009년 건강이 나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도 했는데, 마창진시민모임 주선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아 간병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할머니는 줄곧 병원 생활을 해왔다.
이경희 대표는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많지 않고 다들 연로하시다"며 "이효순 할머니는 그나마 기억력도 있기도 하고, 지역에서는 상징적인 분이다, 건강하게 살아서 평생 소원인 일본의 사과를 받아야 할 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로 한국정부에 등록한 생존자는 55명(해외거주자 5명 포함)이고, 경남에는 8명이 거주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오랜 병원 생활 '일본군위안부' 할머니... "기운 내세요"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