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니영화사 해킹 관련설 공식 부인

북한 국방위 "우리의 지지자, 동정자들의 의로운 소행이 분명할 것"

등록 2014.12.07 15:44수정 2014.1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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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7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을 통해 최근 발생한 미국 소니영화사 해킹 사건과의 관련설을 공식 부인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발표를 통해 "미국의 최대 영화제작 보급사라고 하는 '소니 픽처스'가 미국땅 어느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지 또 무슨 못된 짓을 저질러 치명적인 봉변을 당하고 있는지 다는 알지 못하며 구태여 그에 대하여 알 필요를 크게 느끼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북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테러 영화를 제작하고 그 예고편이 소개되었을 때부터 우리의 강경 입장이 언급되었기 때문에 북 소행이 분명하다고 하는데 그래 미국에 대한 핵세례까지 포고한 우리의 보복이 그런 정도라고 생각하는가"라며 관련이 없음을 다시금 강조했다.

다만 정책국 대변인은 "이번 미국의 '소니 픽처스' 영화제작 보급사에 대한 해킹 공격도 우리의 반미 공조 호소를 받들고 떨쳐나선 우리의 지지자, 동정자들의 의로운 소행이 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변인은 남한이 미국과 동조해 이번 해킹 사건을 근거 없이 북한과 연계시키고 있다며 "미국에 무턱대고 아부하다가는 세계적 판도에서 벌어지는 반미 성전의 도가니 속에 말려들어 무서운 징벌을 면하지 못할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언론들은 지난달 29일,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디 인터뷰>의 개봉을 앞둔 소니영화사의 대규모 해킹 사건을 보도하면서 이 사건이 북한이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한 데 이어 이날 다시 공식적으로 자신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해킹 #소니영화사 #디 인터뷰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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