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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지리산에 예고도 없이 눈이 내렸다. 며칠 전 흩날리기만 했던 눈발이 오늘은 소복하게 내려서 제법 쌓였다. 얼추 한 달쯤 전에 깎은 곶감이 달빛에 얼었다가 햇빛에 녹았다를 반복하며 마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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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내린 아침 처마에 달린 곶감. ⓒ 최석봉
지난 6월에 매실을 따서 숙성시키는 장독 위에도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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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실효소가 들어 있는 장독 ⓒ 최석봉
정상 아래, 마을과 떨어진 곳에 집 한 채가 보인다. 처마엔 곶감이 달려 있다. 요즘은 자연건조로 곶감을 만들지 않고 대부분 건조 창고에서 만든다. 그러나 자연건조로 만든 곶감이 훨씬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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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이 내린 산중 오두막집 ⓒ 최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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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잎에도 눈은 앉았다. ⓒ 최석봉
녹차 밭에 내린 눈을 보니 내린 눈의 양이 상당히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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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차밭에 내린 눈. ⓒ 최석봉
엄나무는 생잎이나 나무 줄기를 건강식으로 백숙할 때 함께 넣는 데 날카로운 가시때문에 채취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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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나무가지위에도 ⓒ 최석봉
매년 12월 31일이면 지리산 정상 부분에서 해맞이 행사를 하는 데 오늘은 산 아래에서 정상의 일출을 보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지리산 마을의 첫 눈이 좀 일찍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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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정상에 동이트고 있다. ⓒ 최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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