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항선 놓고 우도-성산 '신경전'

성산포 주민들 "우도만 독점" 불만... 제주시 "4도항선 완료되면 검토할 것"

등록 2014.12.10 14:27수정 2014.12.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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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항과 우도 뱃길을 연결하는 도항선 운영권과 관련해 성산리 주민들의 불만과 체념의 목소리가 높다.

도항선 기점이 서귀포 관할인 성산포에 있지만 제주시가 관할 소속인 우도 입장에만 서서 협조를 잘 안 해 준다는 것이 성산리 일부 주민들의 주장이다.

성산항을 기점으로 매일 우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우도 주민들은 도항선 독점 등을 통해 관광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이에 반해 성산리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만 커가고 있다.

성산리 주민 A씨(53·남)는 "성산 주민들은 우도 주민들의 살림살이를 위해 성산항 안방만 내 준 격"이라며 "형평성 차원에서 성산 주민들에게도 우도 뱃길과 관련해 일부 수익구조를 만들어줘야 불만의 목소리가 사그라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도 주민 B씨(48·남)는 "그 일(도항선 수익)과 관련해서는 우도에서도 양보하기 힘든 입장"이라면서 "다만 도나 시에서 행정적인 부분으로 지원할 것이 있다면 성산 주민들의 상태적 박탈감을 덜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성산일출봉과 우도로 향하는 관광객들로 성산 지역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계속 뜨고 있지만 정작 관광 소득은 오르지 않고 오히려 교통체증과 쓰레기 배출로 피해를 받고 있는 성산 주민들을 위해 도와 시의 행정적 지원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4도항선 사업에 성산 주민들도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준설공사 단계"라면서 "전체적으로 여건이 완비가 됐을 때 그 때 검토 할 예정이다. 성산포 주민들의 운영권도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산리 주민 A씨는 "그런 이야기(성산주민 운영권)를 듣고는 있지만 동의서가 큰 역할을 하는 부분이라 쉽지는 않다. 우도 마을총회에서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런 구조 상황으론 어렵다. 계속해서 추진은 해 보겠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지역신문 <제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우도 #성산포 #4도항선 #제주신문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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