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휴전(정전)이 있던 1914년 12월 26일, 독일 134연대 병사들의 사진
위키백과
삶이 팍팍하고 영혼이 지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단지 내가 겪어야 할 어려움 때문이 아닙니다. 어쩌면 남을 어렵게 만들어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상황의 압력, 구조의 압력 때문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작은 이익을 포기하지 못하는 갇힌 영혼은 마치 전쟁터에서 사격을 망설이는 병사의 신세로 전락하지 않았습니까?
약속한 주제를 다 연재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내년에 마저 이어가겠습니다. 당분간 이 주제로는 연재를 쉬고자 합니다. 연말에 밀린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 대신 세상의 다양한 잡설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그 대신 여러분들과 망년회를 하고 싶군요. 혹시 저를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 오는 18일 오후 7시,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열리는 저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북 콘서트에 오시기 바랍니다. 원하신다면 행사 종료 후 밤새도록 자리를 함께 할 용의가 있습니다.
바로 100년 전 영국군과 독일군이 즐기던 은밀한 축제 같은 분위기, 교전권을 포기하고 평화권을 행사하던 밝은 영혼들의 축제... 그런 자리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다음 번에 계속, 이 글은 김종대 편집장의 페이스북에도 실렸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1914년 크리마스의 기적... 그 축제를 다시 한 번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