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단 일행이 돌로막은 다랑쉬굴 입구를 들여다보고 있다.
오문수
여수 현대사평화공원 추진위원회 일행이 조천 항일기념관 방문을 마치고 두 번째 방문한 곳은 다랑쉬굴이다. 마을 뒤 아름다운 다랑쉬 오름이 있는 다랑쉬 마을은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2608번지 일대에 있다. 다랑쉬 마을은 중 산간에 있는 마을로 4·3 당시 10여 가구에 40여 명의 주민이 마을 공동 목장의 우마를 돌보거나 농사를 짓고 있었다.
비극의 현장, 다랑쉬굴
다랑쉬굴은 4·3 당시 불태워 없애 사라진 20여 개 마을 중 하나인 다랑쉬 마을 인근에 있다. 제주 4·3연구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4·3사건 당시 주민들이 용암굴로 피신했다가 학살당한 용암굴은 다랑쉬굴 외에도 목시물굴, 빌레못굴 등이 있다. 일행을 안내한 김창후 전임 4·3연구소장이 제주도민이 사용하는 언어인 오름과 다랑쉬굴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