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의 모습. 수많은 IT기업들이 들어서 있다.
유지현
-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스타트업 대표가 가져야 하는 소질 중 하나가 무언가 선택을 할 때, '회사가 끊임없이 운영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센터 선택도 마찬가지예요. 저희는 우선 IT기업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판교가 IT기업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장소예요.
밸리 구성이 잘 돼 있어서, 주변 IT기업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요. 저희는 또 특별히 콘텐츠 관련된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예요. 여기는 특히 경기콘텐츠개발진흥원이라서, 콘텐츠 쪽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아요. 또한 이곳에서 강연을 들으며 좋은 멘토를 만날 기회도 있고, 해외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해요."
- 앞으로 스타트업이 활성화되는데 필요한 정책은 뭐라고 생각하나요?"제일 중요한 것은 '글로벌화'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에요. 첫 번째 이유는 한국에서만 하기에는 인구와 시장 등으로 제약이 없지 않아요. 두 번째 이유는 인력 문제예요. 누구보다도 인재가 필요한 분야인데, 그 어디보다 인재가 잘 오려고 하지 않는 분야기도 해요. 그래서 인맥을 동원하거나 코트라(해외전문인력 유치제도)에서 추천을 받기도 해요. 저희는 전체를 콘트롤해 줄 개발자가 필요한데, 그 정도의 개발자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최근에는 다양한 부처에서 지원책이 나오다 보니 때로는 서로 상충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기술 개발자 지원금을 받아 인력 채용공고문을 올려도 내국인 중 지원자가 없어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또 다른 외국인 고용 지원 제도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좀 더 한 맥락에서 지원 제도가 만들어지면 인력 고용하기가 더 수월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