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파문은 개인적 일탈?... 사과 없는 청와대

윤두현 "사심 갖고 있을 수 없는 일 해"... 검찰 발표 하루 만에 공식 입장

등록 2015.01.06 10:28수정 2015.0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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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6일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파문에 대한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몇 사람이 개인적으로 사심을 갖고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 밝혀졌다"라며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수석은 '정윤회 문건' 내용을 처음으로 보도한 <세계일보>에 화살을 돌렸다. 윤 수석은 "보도 전에 한 번의 사실 확인 과정이 있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공식 입장이나 반응을 내놓을 게 없다"라며 침묵했다. 검찰 수사 결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그러자 하루 만에 홍보수석이 직접 나서 '정윤회 문건' 파문은 청와대 비서진 일부의 '개인적 일탈'이고 언론의 오보 때문이라며 공식 대응에 나선 것이다.

윤 수석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고, 경제도약을 위해서 매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박 대통령이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한 대통령 기록물 유출에 대한 유감이나 사과는 물론  재발 방지 및 책임자 문책 여부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윤두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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