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회부터 10회 대회까지 참가한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이 완주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의원은 풀코스를 뛰고 있는 선수와 하프 선두권 주자들이 겹쳐 속도를 못 내는 경우가 있다”면서 "여수만의 장점을 살린 마라톤 전문코스를 개발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심명남
달리고! 먹고! 즐기고!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추구하는 마라톤의 세 가지 매력이다. 아마도 국내 마라톤중 그 정신에 가장 충실한 마라톤 대회는 다른 아닌 '여수마라톤대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이유는 조망이 뛰어난 여수는 그만큼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마라톤 온라인'에 접수된 2015년 국내 마라톤대회는 총 111개다. 1월 1일 대구동촌과 여의도 이벤트광장에서 열린 '2015새해맞이 마라톤' 첫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30일 제6회 당진마라톤이 한 해의 마지막 대회다.
여수마라톤 대회... '마라톤 전문코스' 개발해야11일 오전 10시 세계 4대미항 여수에서 제10회 '여수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겨울철 국내 최대 마라톤 축제이자 전국 4대 대회(풀코스 참가 인원 기준)로 꼽히는 '여수마라톤대회'에 풀코스 1500명을 포함해 60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날 날씨도 '끝내줬다'. 잔잔한 바다의 풍경은 달리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로 여수세계박람회장~오동도~거북선대교~돌산청솔아파트 구간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세계박람회장~만성리~오천공단~신덕-한구미터널 구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통이 통제됐다.
첫 대회부터 10회 대회까지 참가한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은 이날 10km에 출전해 51분 12초의 기록이 나왔다. 참가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들이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1년을 기원하는 첫 행사"라면서 "을미년을 맞아 마라토너들이 달리면서 즐기고, 건강도 지키는 첫 출발이라 본다"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마라톤 하는 강아지 '말리'도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