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논술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는 학생
송태원
캠프는 논술의 기초부터 실전 논술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캠프는 크게 인문반(인문사회계열)과 자연반(수리과학계열)으로 운영되었다. 인문반의 경우 '모의논술 쓰기→해설 강의→분임별 대면 첨삭→다시 쓰기'의 과정이다. 자연반은 '모의문제 답안작성하기→해설 강의→분임별 토의→교사 대면 첨삭'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논술교육지원단 소속 교사 50여 명은 세 팀으로(인문·수리·과학) 구성되어 있다. 현장에서 수능모의고사 출제 및 검토위원, 논술 자료집 발간, 논술 교사 동아리 등의 활동을 다년간 해 온 경험과 역량이 풍부한 교사들이다.
지도교사의 일대일의 첨삭지도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도움이 된 부분으로 꼽았다. 자신이 작성한 답안지에 논리적 오류와 서술상의 고쳐야 할 점을 알려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반면 지도교사 입장에서는 가장 힘든 일이다. 한 지도교사는 "한명 한명의 답안지를 채점하고, 첨삭을 하고 일대일로 다시 글의 문제점을 고치고 개선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은 논술캠프에서 가장 버거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인문 논술의 경향과 답안 작성 요령'(서진관 교사), '2016 대입 전형 분석과 대비 전략'(서진관·이재근 교사), '단어 선택, 무장 쓰기'(박종준 교사), '2016학년도 인문계 수리논술 대비전략(조동석 교사), '물리 중심의 과학논술 특강'(김성태 교사)등의 강의도 진행되었다. '선배와의 대화'(인문반), '수학 골든벨'(자연반)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배와의 대화'는 논술캠프를 거쳐 명문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서 자신의 대입 논술 준비 경험담을 들려준다"며 "멘토로 나선 대학생에게 예비고3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져 예정된 시간(1시간 40분)을 넘기고 진행될 만큼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였다.
'수학 골든벨' 현장으로 향하니 학생들이 소규모 분임을 통해 친구들과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있었다. 학생들은 분임별로 토의하면서 여러 풀이과정을 접하게 된다. 같은 방에서 3박4일을 지내는 학생들은 어느새 '절친'이 되어 있었다. 서로의 답안에 대해 밤을 새우며 토론하고 평가하고 자연스레 서로를 돕고 도와주고 있었다.
참가 학생,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계속 준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