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도 해안을 일주하는 산양일주로에서 다도해의 절경을 즐기며 드라이브를 했다. 미륵도 최남단 해안가에 국내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달아공원이 있다. 코끼리 어금니를 닮은 지형 때문에 '달아'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달아공원 못미처에 있는 달아항의 일몰도 감동적이다.
달아항의 일몰을 담고 어둠속을 숨가쁘게 달려 청주에 도착했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해장국집으로 간다는 게 한참을 걷다가 결국 택시까지 탔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던 하루였지만 그 덕에 세상만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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