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생탁' 노조-경찰 충돌... 노동자 5명 연행

장기파업 사태 해결 위한 집회... 공장 진입 놓고 충돌

등록 2015.01.27 11:21수정 2015.0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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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일반노조는 장기 파업 사태를 맞고 있는 부산합동양조 노동자들을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전 노조 조합원들이 부산 장림동 부산합동양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정민규


장기 파업이 진행 중인 부산합동양조에서 노사 충돌이 발생해 노동자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충돌은 26일 오전부터 사하구 부산합동양조 장림공장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일반노조 조합원 등 200여 명이 오후 9시께 공장 내부 진입을 시도하면서 발생했다.

사측 경비 용역업체 직원과 경찰이 이를 막으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최승환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처장 등 다섯 명이 연행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이들을 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7일 낸 입장에서 "정당한 쟁의행위 기간에 노동자가 현장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회사의 불법행위는 눈감고, 정당한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노동자를 연행하는 것이 사하경찰서장의 분명한 입장이었다"라며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지역의 대표 막걸리 브랜드인 '생탁'을 생산하는 부산합동양조에서는 처우개선과 임금현실화를 요구하는 파업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부산지역 일반노조는 부산합동앵조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한 연대 파업을 지난 26일부터 진행해왔다(관련기사 : 부산일반노조, 생탁 파업지지 연대파업 돌입).
#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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