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와대 국민행복 업무보고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무총리 교체와 청와대 개편 등 박 대통령이 내놓은 여론 반전 카드에도 지지율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29.7%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인 30.1%를 기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30%선이 무너졌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62.6%로 26일 조사(62.0%)에 비해 0.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60%로 나타난 바 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36.6%를 기록한 뒤 20일 35.0%, 21일 33.2%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후 연말정산 보완 대책 마련 소식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선동 유죄확정 판결이 있던 22일에는 34.3%로 소폭 반등했지만 이완구 총리 후보자 내정과 청와대 개편안 발표가 있던 23일에는 34.2%를 기록해 반등세가 주춤했다.
이후 주말을 지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26일에는 4.1%포인트 떨어지면서 30%대가 위협받았고 결국 이날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전화면접(CATI)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CATI와 ARS에서 각각 19.0%, 8.1%였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첫 20%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2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는데 청와대 입장이 있나'라는 질문에 "논평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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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30%대 붕괴... 청와대 "논평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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