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등대
추연창
배를 타고 가면서 꼭 보아야 할 눈요깃거리가 하나 있다. 한산섬에 거의 당도할 무렵 배 오른쪽에서 볼 수 있는 거북등대가 바로 그것이다. 1963년에 세워졌다. 이 등대를 보면 '아하, 여기가 한산섬 근처로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이 등대를 배경으로 멋진 개인 사진 한 장을 남길 일이다. 여행을 다녀온 뒤 세월이 흘렀을 때 사진을 보고도 어디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거북등대 같은 조형물을 사진 배경에 넣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