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가 2014년 12월 19일 오후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우리 아이 밥그릇 지키지 한마음 대행진"을 연 뒤 경남도청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만남의광장에서 행진을 시작하는 모습.
윤성효
경남운동본부는 고영남(김해교육연대), 김란희(경남아이쿱협의회), 진헌극(안전한학교급식을위한경남연대), 심명선(어린이책시민연대), 송영기(전교조 경남지부), 김미선(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무회 경남지부)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경남지역 교육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해 11월 21일 "홍준표 지사의 무상급식지원중단을 막아내고 친환경 무상급식 유지와 확대를 해나가겠다"며 결성되었다.
이들은 그동안 캠페인과 걷기 대회, 서명운동 등을 벌여왔다. 경남운동본부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으로 무상급식 중단 철회를 요청하였으나 철회되지 않은 상태로 2015년을 맞았다"며 "무상급식 실현은 경남도민의 복리와 안전과 깊이 연관된 정책적 사안으로 도지사 독단으로 가부를 결정할 사안이 아님에도 이같은 결정을 내렸고, 그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 학부모 단체와 정당과 함께 무상급식 주민투표 청구 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의하였다"며 "주민투표 청구운동 추진 방향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릴 예정이며, 향후 활동 계획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조만간 경남도에 '무상급식 지키기 주민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를 신청할 예정이다.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의 경우 성사요건이 되더라도 실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무상급식과 관련한 주민투표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주민투표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를 받은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해당 지역 유권자 1/20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경남지역 무상급식은 지난해까지 경남도청, 경남도교육청, 18개 시군청이 일정한 비율로 분담해 왔는데, 홍준표 지사가 지난해 말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했고, 시장군수들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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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시민단체, 무상급식 지키기 주민투표 청구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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