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리프', 3년 내 한국수입 전기차 1위 목표?

[현장] 제2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닛산, '리프' 보급에 총력전?

등록 2015.03.09 17:17수정 2015.03.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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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제2회 전기차엑스포 지난 6일 리프 기자회견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

제2회 전기차엑스포 지난 6일 리프 기자회견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 ⓒ 임효준


봄소식인 경칩과 함께 지난 6일 개막된 제2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각축장으로 손색이 없는 자리였다.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은 올해, 전 세계 15만 대 판매로 전기차 부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차가 있다. 바로 닛산 '리프'이다. 지난 6일, 제주도에서 제2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식 직전 열린, 닛산 '리프'의 기자간담회장을 찾았다.

a 제2회 전기차엑스포 세계 전기차의 50%를 차지하는 리프

제2회 전기차엑스포 세계 전기차의 50%를 차지하는 리프 ⓒ 임효준


지난 2010년 12월, 세계 최초로 출시된 '양산형 100% 전기차' 리프는 전 세계에서 주행되고 있는 전기차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 스타일과 공기역학적 기능성이 조화를 이룬다"는 홍보처럼, 닛산의 외관은 독특하다. 관계자는 "100% 전기차임에도, 강력한 주행성능이 큰 장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내공간은 5명도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단다. 일반적인 4인 가구를 생각하면 모자람이 없는 공간이다. 뒷좌석은 '60/40 스플릿 폴딩 시트'로 활용성을 높였단다.

리프에 탑재된 AC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은 80kW(109ps), 최대토크 254Nm(25.9kg.m)의 힘을 발휘한다. V6 3.5리터 가솔린 엔진과 유사한 수준의 강력한 순간 가속력이라고 닛산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감속 시 전기모터의 움직임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회생제동시스템'과 혁신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패키지'의 조합으로 일상생활에 충분한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1회 충전 시 최대 132km를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 시에는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단다. 가정에서 충전할 경우 6.6kW에서 4~5시간 정도면 충전이 완료된다.


일반적으로 전기차의 최대주행거리가 짧고, 충전 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유용한 제원이다. 특히, 급속 충전의 경우 "안전성이 검증된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을 사용"하고 있단다. 차데모는 일본 도쿄전력에서 만든 급속 충전 규격이다.

a 제2회 전기차엑스포  타케히코 키쿠치 닛산리프 대표이사는 "한국에서의 리프 판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2회 전기차엑스포 타케히코 키쿠치 닛산리프 대표이사는 "한국에서의 리프 판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임효준


닛산 리프는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2009년 타임지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됐고, 2011년 월드 카 오브 더 이어, 2012년 RJC 올해의 차, 2013년 에드먼즈닷컴 최고 추천 전기차, 2014년 켈리블루북 베스트 그린카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수상 실적을 설명하는 관계자의 말에서 자부심이 느껴졌다. 여러 수상을 통해, 매년 전기차 시장 내 지분을 넓히고 있다.


리프는 지난 2014년 12월,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전기차 도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15명의 도민에게 인도된 바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는 "3년 내 수입 전기차 중 1위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닛산이 자신 있게 소개하는 리프를 이번 전기차 엑스포 기간 동안 충분히 경험해 보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닛산은 한국에서의 리프 판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a 제2회 전기차엑스포 제주컨벤션센터 입구 현수막

제2회 전기차엑스포 제주컨벤션센터 입구 현수막 ⓒ 임효준


닛산 측은 제2회 전기자동차엑스포를 계기로, 2015년을 "(리프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원년"으로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적극적인 판매와 마케팅 진행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리프는 우선 제주도민 공략에 집중한다.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 및 충전시설 설치가 타 시·도에 비해 원활한 편이다.

닛산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엑스포를 통한 도민공모, 오는 20일까지 전시장을 통한 접수를 진행해 대상자 도민을 선정한다. 4월 중순 공개추첨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도민은 리프의 공식 판매가격인 5480만 원에서 제주시 전기차 보조금 2200만 원(환경부 1500만 원, 제주도 700만 원)을 제한 328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도민 공모를 통해 리프를 구매하는 도민 모두에게 250만 원의 차량 구매 지원금 또는 60개월의 무이자 할부(선수금 60%)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닛산은 설명했다. 실제 구매한다면, 60개월 무이자 할부 시 월 19만 원 정도로 리프의 소유를 꿈꿀 수 있다.

a 제2회 전기차엑스포 지난 6일 개막한 제2회 전기차엑스포

제2회 전기차엑스포 지난 6일 개막한 제2회 전기차엑스포 ⓒ 임효준


a 제2회 전기차엑스포 화려한 개막식 장면

제2회 전기차엑스포 화려한 개막식 장면 ⓒ 임효준


a 제2회 전기차엑스포 개막식을 지켜보고 있는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

제2회 전기차엑스포 개막식을 지켜보고 있는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 ⓒ 임효준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청춘매거진>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리프 #닛산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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