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남소연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정무특보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이 여당을 장악하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강행할 수 없는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17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3명이나 정무특보로 기용하는 것은 헌법이 규정한 삼권분립을 벗어나고 의원 겸직금지 원칙에도 위배된다"라며 "분명히 이것은 독선으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이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열어 정무특보로 위촉된 의원들의 국회법 저촉 여부를 결론 내린다고 했다"라며 "그 결론이 나올 때까지라도 위촉을 기다렸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도 소속 의원 3명의 정무특보 위촉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호영,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을 정무특보로 공식 임명했다. 대표적인 친박 의원으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27일 내정됐지만 그동안 장관 청문회와 국회의원의 특보 겸직으로 논란이 계속돼 보름여 만에야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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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무특보 임명 강행은 여당 장악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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