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10명 중 6명 '무상급식 중단 잘못'

경남CBS-리얼미터 조사... 예산 지원 중단 '잘함' 32% vs. '잘못함' 59.7%

등록 2015.03.17 21:35수정 2015.03.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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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 10명 중 6명은 '무상급식 중단은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홍준표 경남지사와 경남지역 18개 시장군수들이 학교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해, 오는 4월부터 유상급식으로 전환될 예정인 가운데 나온 여론조사 결과다.

17일 경남CBS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사이 19세 이상 경남도민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이 '잘한 결정'이란 응답은 32%에 그친 반면, '잘못한 결정'이란 응답은 59.7%였다(잘 모름 8.3%).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잘못한 결정'이란 응답이 76.2%로 가장 높게 나왔다.

a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 '무상급식 철회 중단' 홍보물이 놓여 있다.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 '무상급식 철회 중단' 홍보물이 놓여 있다. ⓒ 윤성효


또한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3%, "무상급식 지원은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교육청과 협의해서 추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60%였다(잘 모름 7%).

홍준표 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의 직무수행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홍 지사는 '부정평가', 박 교육감은 '긍정평가'가 더 높게 나왔다. 홍 지사의 도정운영 평가에 대해, '매우 잘함' 4%, '잘하는 편' 33.6%로 긍정평가는 37.6%였고, 반면 '잘못하는 편' 31.9%, '매우 잘못함' 13.4%로 부정평가가 45.3%로 나왔다.

박종훈 교육감의 직무수행 전반에 대한 평가는 '매우 잘함' 3%, '잘하는 편' 36.5%로 긍정평가가 39.5%였고, '잘못하는 편' 23%, '매우 잘못함' 2.8%로 부정평가가 25.8%였다.

'도민들과 얼마나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홍 지사는 '매우 잘함' 3.5%, '잘하는 편' 26.3%, '잘못하는 편' 33.3%, '매우 잘못' 22.6%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박 교육감은 '매우 잘함' 2.9%, '잘하는 편' 34.6%, '잘못하는 편' 27.9%, '매우 잘못함' 2.8%로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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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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