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수원 송죽동 주민센터 문화강좌 난타수강생들의 달라진 모습
하주성
송죽동(경기도 수원시) 난타 팀을 처음으로 만난 것은 올 3월 초이다.
수원시 장안구 송원로 41번 길 16-21(송죽동)에 소재한 송죽동 주민센터 지하연습실에서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회원들을 만났다. 정원 15명이 들어가 연습을 하기에도 빠듯할 연습실에서, 서로 북채와 팔을 부딪치며 연습을 하는 난타 수강생들을 보면서 좀 더 넓은 장소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이 난타 수강을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모두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연습을 하다 보니 절로 정이 들었다. 송죽동 난타모임의 유일한 남성인 박경빈(64) 회장은 단원들의 노력에 비해 악기가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들은 다시 만난 것이다.
처음에는 솔직히 딴 사람들인 줄 알았다. 단체로 같은 옷을 입고, 소리가 먹어 제대로 나지도 않는 북을 치는 모습이 전에 보았던 수강생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이들은 일 년이면 10여 회에 가까운 공연을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당시 이들의 솜씨는 그렇게 대단하지 못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