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이성인 서울메트로노조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철관
인사말을 한 이성인 서울메트로노조위원장은 "2700여 명이 가입돼 있는 서울메트로노조가 헌법적 권리인 노동 3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면서, 박원순 시장 면담을 수차례 요구를 했다"며 "하지만 일방적으로 묵살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박 시장은 지난 2년간 1노조와의 상시적 차별로 우리 노조의 헌법적 가치를 상실하게 했고, 교섭권을 주지 않아 노사 소통 구조가 봉쇄됐다"며 "일방적인 양공사 통합을 발표하면서 우리 노조 의견을 전혀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 편협적인 노동정책으로 인해 ▲ 노정교섭 참여기회 박탈 ▲ 헌법에 보장된 단체교섭권 박탈 ▲ 차별적 노조사무실 시설 차별 ▲ 고충처리위원회 등 노사 각종위원회 참여 기회 박탈 등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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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25일 낮 서울시청 앞 서울메트로노조가 박원순 시장에게 교섭권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철관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서울시와 진정으로 관계개선을 요구한다"며 "헌법적 권리인 노동3권 보장과 노정 교섭 참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말한 '소통하고 함께 하는 세상' '헌법적 가치가 실현되는 세상'을 위해 노사교섭권이 주어져야 한다"며 "절박한 우리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서울시 천만 시민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노조는 ▲ 복수노조시대 헌법에 보장한 교섭권 보장 ▲ 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 등 정례적 노정교섭 ▲ 차별적 노사관계 철폐 위한 서울시의 지도감독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메트로노조 집행간부들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을 향하자 미리 대기하고 있는 경찰과의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