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윙스 새 블랙박스 발견, 부기장 고의 추락 확실시

루비츠 부기장이 '자동 하강' 조작... '자살 방법' 검색하기도

등록 2015.04.04 09:29수정 2015.04.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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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저먼윙스 추락 여객기의 두 번째 블랙박스 분석 결과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독일 저먼윙스 사고 여객기의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켰다는 증거가 새롭게 발견된 블랙박스에서 다시 확인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은 성명을 통해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FDR) 판독 결과 조종사가 여객기를 고도 30m로 하강하도록 자동조종장치를 작동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출신의 항공 조종사 루비츠는 지난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한 저먼윙스 여객기의 부기장을 맡아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기장이 조종석을 비운 사이 프랑스 알프스에 고의 추락시켜 탑승자 150명 전원을 숨지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추락 사고 후 곧바로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를 발견한 반면 비행기록장치는 찾지 못하다가 전날 협곡에 묻혀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해 기록을 분석했다.

루비츠 부기장, 인터넷서 '자살 방법' 검색

BEA는 "루비츠 부기장이 하강하는 도중 여객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차례 자동조종장치 설정을 바꾸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여객기는 시속 700㎞의 속도로 지면과 충돌해 심하게 파손됐다.

이날 독일 검찰도 루비츠 부기장이 자택에서 사용했던 컴퓨터를 찾아내 분석한 결과 그가 최근 인터넷에서 '자살 방법'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사고 발생 전 루비츠 부기장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조종실 문을 잠그는 방법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이번 사고가 루비츠 부기장의 고의 추락으로 굳어지고 있다.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안드레아스 루비츠 #블랙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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