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새마을금고, 새 이사장 선거 박차

현 권한 대행, 이사, 공무원 출신 조합원으로 '3파전'

등록 2015.04.07 09:39수정 2015.04.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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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 새마을금고 신임 이사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인천 지역의 다른 금고는 올해 1~2월 이사장 선출을 마쳤지만, 송도 금고는 일부 이사진이 전 이사장 사건과 관련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이사회가 파행을 겪으며 지연됐다.

어려움에 처한 송도 새마을금고를 살릴 '구원 투수 등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송도 새마을금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예정된 이사장 선거 후보에 현 이사장 권한대행 문병섭씨(59)와 이사 김현정씨(45·여), 조합원 유동열씨(65)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송도 새마을 금고 이사장 선거, '3파전'

문병섭 후보는 20년째 경기도 안산시에서 동문산업개발(주)을 운영 중이며, 2011년 송도새마을금고 설립 당시 인천 연수구로 이사 왔다.

문 후보는 전 이사장 채아무개씨 해임 후 공석이 된 자리를 지난해 6월부터 임시로 맡고 있다. 김현정 후보는 송도 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한 태동기인 2006년부터 송도에서 살고 있는 사실상 송도 토박이다. 10년째 송도에서 미술학원 '미술로 생각하기' 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친밀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동열 후보는 평조합원으로 활동했으며, 최근 이사장 선거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선거에 본격 뛰어들었다. 공무원으로 퇴임한 유 후보는 인천시 감사관, 계양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선거 이사장 후보는 금고 조합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고 출자금 100만 원 이상 회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투표권은 금고 가입 6개월 이상 지난 회원에게 주어지며, 투표인 수는 약 3천 명 정도다. 13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하면 총회가 성립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이뤄질 경우 당선인이 확정되고, 과반수 득표가 되지 않을 시 1, 2위 후보자들이 결선 투표를 하게 된다.


송도 새마을금고 선관위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를 통해 이사장을 선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이사장이 선출되면 금고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도새마을금고는 2011년 설립돼 현재 회원 3천여 명, 출자금 1천억여 원을 보유한 금고로 성장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기호일보(www.kihoilbo.co.kr)에도 실립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송도새마을금고 #인천지검 #이사장 #산악회 #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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