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성완종 리스트 왜 신병 확보 안 하나"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 가운데 1명이 해외로 출국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데도 관련 조치가 미흡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유성호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 인사의 신병을 왜 확보하지 않나?"라며 "이들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나?"라고 물었다. 이에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검찰에서 확인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언론보도를 보면 홍준표 경남지사를 출국금지했다는 얘기가 있고, 누군가는 (이미) 나갔다고 한다"라며 "김기춘 전 실장, 홍준표 지사의 경우 구체적으로 돈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이들을 출국금지하거나 소환조사할 계획이 있나?"라고 재차 캐물었다.
황 장관은 "출국금지, 체포영장, 압수수색영장 등은 필요한 때가 되면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다만 출국상황은 법상 규제가 있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지원 의원이 "출국 여부를 문서로 확인해줄 수 없다면 구두로라도 보고해 달라"라고 요구했고, 황 장관은 "수사팀과 상의하겠다"라고 답변했다. 황 장관은 "출국금지 여부는 개인신상이어서 외부에 말할 수 없다"라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정확하게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교안 장관은 "제기된 의혹은 하나도 빠짐없이 확인하고 검증할 것이고, 범죄 혐의 단서가 나타나면 수사할 것이다"라며 "그 과정에서 비리나 불법이 드러나면 엄청하게 처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황 장관은 "수사는 증거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오래 전에 일어난 일이고 돈을 준 사람은 돌아가셔서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국회에서도) 검찰 수사를 성원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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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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