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마산교구 소속 신부들은 2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 대선불법자금 수사와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윤성효
신부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연관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유체이탈화법을 사용하여 '정치개혁'이니 뭐니 하며 초점을 흐리고 총리 사퇴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새정치연합을 끌어들여 물 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완종 게이트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자금 문제이고, 권력 실세의 불법정치자금 문제"라며 "만약 지난 대선에서 불법정치자금이 전달되었다면, 국정원의 불법적 대선개입과 더불어 총체적 부정선거였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게 된다, 이것은 심각한 민주유린이며 국기문란이다, 이것을 바로잡고 민주를 회복하기 위해선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홍준표 지사 구속 수사해야"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 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천주교 신부들은 "검찰은 홍준표 지사를 구속수사하고, 홍준표 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는 구차한 변명을 걷어치우고 사퇴해야 한다"며 "홍준표 도지사는 지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도지사직을 그만 내려 놓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가 사퇴함으로써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를 되살리고 빼앗긴 아이들의 밥그릇을 되찾아야 한다"며 "그것이 도민의 바람이고 도민을 위한 길이다, 홍준표 지사는 지금 당장 스스로 사퇴하여 그나마 조금이라도 반성의 모습을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주교 신부들은 "성경 잠언 14장 12절은 '사람에게는 바른 길로 보여도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고 한다"며 "그것은 바로 지금 사태처럼 인간이 그릇된 권력을 추구하다가 저지르는 불법 부정에 대한 준엄한 경고의 말씀"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언에는 허성학, 배진구, 이제민, 이승홍, 박창균, 남경철, 박호철, 이재영, 이원태, 백남해, 이상원, 이정근, 최경식, 박철현, 고태경, 노중래, 하춘수, 강병모, 최동환, 이수호, 김인식, 신명균, 한주인, 정윤호 신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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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부 24인 "박근혜 불법대선자금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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