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김진 작가의 제주 전통옹기이다
김철관
50년 세월의 전승문화로서 가치를 느끼게 하는 제주 전통옹기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 6일부터(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진 작가의 '제주 옹기들과 나무꾼'전은 대자연의 기운을 받아 사나흘 간의 열기를 버티며 탄생한 오묘한 빛깔의 제주 전통옹기들을 한 자리에 선보였다.
화구 속에 들어 있는 옹기는 1250도의 자연의 불기운을 받아 영롱한 빛을 발하며 비로소 형체를 띠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화구 속 화염을 털어내고 살아남은 몇몇 도기의 형체는 때로는 심장박동을 한껏 부추기게 하고, 천천히 흥분의 희열을 머금게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