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연금 관련 현안질의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남소연
안 의원은 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국민연금 운용 방식에 대한 복지부의 과도한 '공포 마케팅'이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국민연금은 2060년까지 (기금) 적립방식으로 운영하고 (기금이 고갈된 후) 적립방식을 유지할지, 미국과 독일처럼 부과방식(기금을 적립하지 않고 지급할 연금을 그때그때 보험료로 걷는 방식)으로 전환할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그런데도 문 장관은 2100년까지 적립방식을 유지한다는 개인 생각을 바탕으로 (기금 고갈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3년 3월 28일 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는 2060년 기금이 소진되더라도 국가가 책임지고 지급하겠다,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도 부과방식으로 운영한다라고 설명했다"라며 "불리할 때는 국민연금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복지부의 이율배반적인 태도가 (국민연금에 대한) 심각한 국민적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쓸데없이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문 장관이 책임져야 한다"며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문 장관은 "복지부에서 어떤 정책 방향에 대해 말한 기억은 없고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며 "의도치 않게 혼선을 초래한 점이 있다면 유감을 표명하겠지만 제가 수치를 말할 때는 분명히 근거들을 같이 발표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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