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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민원탁회의 ⓒ 조영준
지난 11일 제1회 대구시민원탁회의가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대구축제'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원탁회의에서는 각종 축제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뿐 아니라 대구 축제가 지향해야 할 축제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회의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동희 시의회의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제1토론에서는 대구축제의 시민참여와 운영 방식의 문제점에 대한 주제와 8시20분부터 진행된 제 2토론에서는 대구 축제의 대표 컨텐츠 육성 방안에 대해 500여명의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여 토론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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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민원탁회의 ⓒ 조영준
첫 번째 토론의 결과 시민들은 현재 대구 축제 만족도에 대한 조사에서 "만족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이 과반수를 기록했다. 또 대구 축제의 진단에서는 중구난방식의 흩어진 축제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낮은 기획력, 여유 없고 무관심한 시민, 운영 미숙, 소수의 축제 순으로 토론 결과가 나타났다.
두 번째 주제인 대구 축제의 대표 콘텐츠에서, 토론자들은 역사와 문화 정체성(근대문화, 약령시, 서문시장)을 1위로 꼽았고 지역특성(사과, 폭염, 팔공산),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림(시민주체, 체험형), 일상으로부터 탈출과 힐링(일상탈출 콘텐츠, 힐링), 즐길거리(막창, 치맥)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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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민원탁회의 ⓒ 조영준
토론이 끝난 후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자리처럼 함께 모여서 토론하는 자체가 시민이 함께 축제를 만들어가는 좋은 과정이다. 시민들의 투표율을 보면서 어떻게 축제를 구성해야 할지 생각해 보고 큰 틀의 방향성을 구체화 시켜서 축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 소수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이루어져야 하고 대구의 정체성에 맞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이 토론에 참여한 H양(영남대 4학년 재학 중)은 "시간이 부족해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더 듣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던 만큼 기회가 되면 다시 참여하여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의 여유로운 활용과 저녁식사 시간 때 열리는 이 회의에서 빵과 음료수 하나로는 부족하다. 조금 더 시민들을 배려할 수 있는 원탁회의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원탁회의에 바라는 점을 밝혔다.
제2회 대구시민원탁회의는 '살고 싶은 도시 미래상 만들기' 라는 주제를 가지고 2015년 5월 24일 오후 7시에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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