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적과한 모습 전후 비교.
전세레나
사과는 보통 한 곳에 4개~6개 정도의 열매가 달리는데요. 그중에 열매가 고르고 튼튼한 한 개만 남기고 다 솎아냅니다. 1차 적과는 옆에 붙은 사과를 제거하고 중심 과를 남기는 것을 말합니다. 중간 부분의 열매나 실한 것을 남겨야 품질 좋은 사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1차 적과가 끝난 후 일주일 후에는 2차 사과적과를 하는데요. 2차 적과는 벌레 먹은 열매나 기형 혹은 나뭇가지 끝에 붙은 사과를 따냅니다. 나뭇가지 끝에 붙은 열매는 나무발육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사과적과는 빠를수록 좋지만 조기 낙과를 고려해 몇번에 걸쳐 합니다.
농장에서는 대부분 사과적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자칫 사과적과를 잘못하면 일년 사과농사를 망치기 때문입니다. 사과를 솎아낼 때 중심부 사과나무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옆 사과를 따내야 합니다.
1차 사과 적과는 사과꽃 만개 후 10일 후에 시작해 5월 말까지이며 2차 적과는 6월 초순부터 6월 중순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농부의 섬세한 손길이 닿아야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품질 좋은 사과수확을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올가을에 크게 웃을 수 있는 풍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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