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고리1호기 가동 즉각 중단해야"

새정치연합 부산서 고리1호기 폐쇄 촉구 부산선언문 발표

등록 2015.06.07 18:07수정 2015.06.07 18:07
2
원고료로 응원
a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오후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역 광장에서 고리1호기의 즉각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오후 문재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역 광장에서 고리1호기의 즉각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부산을 찾아 고리1호기의 재연장 불가 방침을 밝히고 즉각적인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

문 대표는 7일 오후 3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고리 1호기 폐쇄 촉구 기자회견에서 "고리1호기 재연장 신청은 물론 시민안전을 위해 고리1호기 가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후쿠시마 원전은 30km 반경 내에 16만 명이 거주했지만, 현재 고리 원전은 30km에 350만 명 부산·울산·경남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며 고리원전의 위험성을 부각했다.

문 대표는 "고리원전이 연장 가동된 이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 여러 번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고리1호기 재연장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새정치연합 원전대책특별위원회와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 부산시당은 고리1호기 폐쇄를 요구하는 부산선언문을 발표했다.

새정치연합은 "(후쿠시마에서) 벌어진 참극을 보고서도 우리 정부와 원전도시 부산의 모습은 어떠한가"라 되물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자력에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맡기지 말라는 준엄한 경고"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다시는 후쿠시마나 체르노빌과 같은 끔찍한 재앙을 겪지 않기 위해, 원자력으로부터 안전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거대한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 첫 시작은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두 노후원전의 즉각적인 폐쇄"라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현재 법적 최대치를 30km로 설정하고 있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새정치연합은 "만에 하나 후쿠시마 때처럼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기장과 해운대 신시가지에 사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은 어찌해야 하는가"라면서 "비상계획구역 30킬로미터라는 것도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핵의 위험에서 국민과 국토를 보호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보다 안전한 삶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 밝혔다.
#고리1호기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2. 2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3. 3 "집안일 시킨다고 나만 학교 안 보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집안일 시킨다고 나만 학교 안 보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4. 4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한국 의사들의 수준, 고작 이 정도였나요?
  5. 5 "윤 대통령 답없다" 부산 도심 '퇴진 갈매기' 합창 "윤 대통령 답없다" 부산 도심 '퇴진 갈매기' 합창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