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메르스 환자 또 사망... 확진자 15명으로

84번 확진자 80대 환자 사망... 사망자 2명

등록 2015.06.08 10:40수정 2015.06.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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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서구에 위치한 대청병원 현관 입구에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 서구에 위치한 대청병원 현관 입구에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대전지역 환자가 숨졌다. 이로써 대전지역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은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84번(남, 80세) 환자가 8일 오전 7시께 숨을 거뒀다.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16번 확진자와 대청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었으며,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이 남성은 지난 3월 흡인성 폐렴 증세를 보여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6일 발열증세를 보여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일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대전지역 메르스 확진자는 8일 오전 6시 현재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사망자는 2명이다.

새롭게 확진자로 추가된 6명의 대전지역 환자들은 모두 16번째 확진자와 관련된 사례들로, 이 가운데 4명은 5월 25일~28일 사이에 대청병원에서 16번 확진자와 동일 병동에 입원해있던 환자와 간병인이고, 이 중 1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또한 나머지 2명은 5월 28일~30일 사이에 건양대병원에서 동일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들이다.

이처럼 대전지역 메르스 확진자가 날로 늘어가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예정됐던 축제와 체육대회 등을 취소하고 있고, 각 학교는 휴업을 결정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8일 대전 서구 소재 유치원 80개와 초등학교 38개교에 6월 8일~10일까지 일괄휴업을 지시했다. 이로써 대전지역 휴업학교는 201개교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권선택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들도 메르스 확산방지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인 '대청병원'과 '건양대병원'을 공개했다. 시는 이 의료기관에 방문한 모든 시민들은 대전광역시 (042)120콜센터, 대전광역시, 구, 보건소 홈페이지 및 주소지 보건소(동구 251-6136, 중구 580-2731, 서구 611-5322, 유성구 611-5045, 대덕구 608-5464)를 활용하여 신고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도 주소지 보건소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메르스 확진자 및 감염의료기관 목록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메르스 확진환자 명담 중 대전지역 확진자 명단 및 감염의료기관.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메르스 확진환자 명담 중 대전지역 확진자 명단 및 감염의료기관.오마이뉴스 장재완


○ 편집ㅣ홍현진 기자

#메르스 #대전 메르스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중동호흡기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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