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77세 여성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11일 아침 이 병원 앞에는 경찰 차량이 배치되어 있고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윤성효
경남 지역 관리 대상 총 50명... 격리 병상 상시 운영이 여성은 10일 검사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왔고 현재 경남의 한 병원에서 격리 중이다. 이 여성이 입원해 있었던 창원SK병원 앞에는 11일 아침 경찰 차량이 배치돼 있고, 관계자들이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이 나오자, 11일 오전 1시부터 중앙역학조사반 3명이 파견돼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창원SK병원은 11일부터 24일까지 외래와 응급환자에 대한 휴업을 결정했다.
경남도 메르스팀 관계자는 "이 여성의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숫자는 나오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 가운데는 아직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남에는 메르스 의심 환자가 모두 16명이 나왔고,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심 환자 15명 중 6명은 현재 격리 중이고, 9명은 격리 해제됐다.
15번째 의심 환자인 남성(33)은 지난 6일 KTX를 탔던 확진자와 동승했던 사람으로, 8일 기침 증상을 보여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1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현재 자택격리 중이다.
이날 현재 경남 지역 메르스 관리 대상은 총 50명이고 이 중 30명은 도내에 거주하고 나머지 20명은 다른 시도에 거주하고 있다.
경남도 메르스팀은 의심 환자 격리 병상을 상시 운영하기로 하고, 지역 거점 공공병원 7곳을 지정했으며, 총 병상 수는 175병상(음압 13, 일반 격리 162)을 확보해놨다.
진주 경상대병원은 국가지정 격리 병상(음압 시설 등)이 있는데 보수 공사를 완료해 오는 12일까지 시험 가동 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홍준표 지사를 대책본부장으로, 11일 오전 시장·군수 등과 함께 영상 대책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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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메르스 양성 판정 환자, 접촉자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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