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18일 오전 수영초등학교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부산시는 시민 불안을 잠재우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8일부터는 외국인 전담 핫라인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외국어 가능 핫라인이 없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점을 반영한 조치다.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에 대해 24시간 외국어 전담 메르스 핫라인을 운영한다.
부산교육청도 메르스와 관련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려고 김석준 교육감이 직접 나서 현장을 누비며 대응책을 점검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18일 오전 사흘간 휴업 후 첫 등교한 수영초등학교를 찾았다. 1063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는 코호트 격리 상태인 좋은강안병원 등 메르스 환자 경유 병원과 가까워 학부모들의 우려가 특히 큰 곳이었다.
한때 60곳에 육박했던 부산 시내 휴업 시행 학교는 이날까지 큰 폭으로 감소해 유치원 23곳, 초등학교 3곳, 특수학교 3곳 등 총 29개 학교로 확인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추가 확진자만 나오지 않는다면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 장기화에 따라 지역 경제는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유통·관광을 포함한 내수기업, 소비재 생산기업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성수기인 7~8월은 특수를 누리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 예약 취소로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있는 여행·관광업은 현 사태가 종결되더라도 업황 회복에는 약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항만 하역업 역시 만약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하역 등의 작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클릭|메르스 관련 뉴스 전체보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