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CNN이 보도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비속어 'N-WORD'를 사용하며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를 비판했다며 해당 발언을 인용했다.
CNN 누리집
사용이 금기시되는 비속어를 쓰면서까지 인종차별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현지 언론에도 보도됐다. CNN은 "오바마가 금기어를 사용하며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 발언했다"고 기사에서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자막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육성 녹음파일을 함께 보도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와 같은 파격 발언은 최근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준 찰스턴 총기난사 사건이 큰 이유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 위치한 흑인 교회에 백인 우월주의자가 난입하여 총기로 9명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검거된 범인의 행적과 목격자의 증언에 의해 해당 사건은 인종차별적 증오 범죄로 분석됐다.
또한 이날 팟캐스트 방송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단순히 불쾌한 것으로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사건이 줄어들도록 할 수 있는 행동은 더 있다"며 "그 중 하나는 상식적인 총기 규제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끊이지 않는 총기사고가 다시 한 번 화두로 떠오르는 형국이다. 특히 최근 격화되는 인종차별도 지적되는 가운데, 찰스턴 교회 총기난사 사건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인종차별의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규제를 말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과연 미국 의회에서 이번에는 총기규제 법안이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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