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매각 이유 알아야 하기에 주총 간다"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 26일 오후 '결사투쟁 선포식' 열어

등록 2015.06.26 20:43수정 2015.06.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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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총단결로 가자 주총으로."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지회장 윤종균, 아래 금속노조지회) 조합원들이 외쳤다. 금속노조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 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26일 삼성테크윈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 삼성테크윈은 오는 29일 성남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이름을 '한화테크윈'으로 바꾸는 결정을 할 예정이다.

a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는데, 윤종균 지회장과 한창길 수석부지회장, 정현수 사무장이 삭발식을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는데, 윤종균 지회장과 한창길 수석부지회장, 정현수 사무장이 삭발식을 했다. ⓒ 윤성효


a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는데, 윤종균 지회장과 한창길 수석부지회장, 정현수 사무장이 삭발식을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는데, 윤종균 지회장과 한창길 수석부지회장, 정현수 사무장이 삭발식을 했다. ⓒ 윤성효


금속노조지회는 이날 주주총회에 주주인 조합원 650여명이 연차휴가를 내고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삼성테크윈 사측은 '집단적 연차휴가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날 집회는 발언과 몸짓공연에 이어 윤종균 지회장과 한창길 수석부지회장, 정현수 사무장의 삭발식으로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는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이 참석해 발언했다.

윤종균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26일 사측이 일방매각 방침을 발표했을 때 분노했다. 매각을 철회시키고자 해 금속노조를 만들었다"며 "그런 가운데 사측의 탄압이 계속되었고, 해고자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윤 지회장은 "우리는 아직 고용안정을 보장받지 못했다. 삼성은 일방적인 매각에 대해 아직까지 사과 한 마디 없다. 왜 매각해야 하는지 주총에 가서 듣고자 한다"며 "주총에 참석해서 조합원들의 억울한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여러분들은 일방적 매각에 맞서 투쟁하기 위해 금속노조를 선택했다. 여러분은 금속노조답게 제대로 투쟁하고 있다"며 "삼성자본은 여러분을 가족이라 해놓고 버렸다. 버리면서까지 무노조 경영을 관철하기 위해 온갖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조합원인 심상정 의원은 "얼마전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의 진앙지처럼 되자 국민 앞에 사과했다. 국민 안전보다 기업의 이익을 위하는 삼성의 민낯을 보았고, 삼성의 오만함을 확인했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a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는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참석해 신천섭 경남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는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참석해 신천섭 경남지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a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 윤성효


심 의원은 "그런데 여러분들은 삼성테크윈 매각을 언론을 보고 알았다. 회사는 38년간 수많은 어려움에도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만들었고, 그 주인공은 여러분이다"며 "그런데 매각 과정에서 여러분이 참여하지 못했다, 여러분은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직원을 가족이라 하면서 가족을 내팽개쳤다. 그렇다면 사과를 해야 한다. 왜 누구를 위해 매각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그 이유라도 알아야 한다"며 "그래서 여러분의 일터와 미래가 달린 문제이기에 당연한 요구다"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의원은 "삼성 무노조 전략은 초일류 기업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헌법 위에 군림하는 삼성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주총에서 매각이 통과되었다고 하더라도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신영길 조합원의 부인이 무대에 올라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a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 윤성효


a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 윤성효


a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는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들어오자 조합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는데,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들어오자 조합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윤성효


a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는데, 윤종균 지회장과 한창길 수석부지회장, 정현수 사무장이 삭발식을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는 26일 오후 삼성테크윈 창원2사업장 정문 앞에서 "해고살인철회, 주권사수, 삼성테크윈 노동자 결사투쟁 선포식"을 열었는데, 윤종균 지회장과 한창길 수석부지회장, 정현수 사무장이 삭발식을 했다. ⓒ 윤성효


#삼성테크윈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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