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연대은행토닥, 민달팽이유니온, 청년유니온 엠블렘
청년연대은행토닥, 민달팽이유니온, 청년유니온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모이는 방식은 자칫 이러한 노력이 청년만을 위한 것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 그러나 청년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청년문제는 결코 청년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례로 제시된 자산 형성, 주거, 노동 등의 사회 문제로 인해 다른 연령층도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터뷰에 참여한 청년 활동가들은 청년만을 위한 배타적인 지원 정책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구조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정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모든 시민이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청년단체들은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하거나 기존 정책이 변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고, 정부 기관과의 협상을 통해 이를 관철해왔다. 하지만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정부와 단체가 대등한 관계에서 함께 활동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청년 단체의 의견은 쉽게 무시되는 경우도 있었고, 정부에서 주관 부서를 선정해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데 이를 차일피일 미루는 일도 있었다. 또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권리 보장이라는 청년단체의 기본적인 목표와는 멀어진 정책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현재의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청년단체들은 정부와의 소통과 정책 협상이 청년의 실질적 권리 보장을 위한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어지는 '청년단체가 바꾼다' 기획에서는 청년의 권리 보장을 위해 정부와 만난 청년단체들의 사례를 통해 청년과 청년문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탐색하고자 한다. 청년단체 활동가들은 공통적으로, 청년 정책에서 바라보는 '청년'은 불쌍해서 지원 받아야 하는 대상이 아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권리를 누리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년단체들이 정책 입안 과정에서 겪었던 기존 제도와의 충돌과 그 해결 과정을 소개하고, 앞으로 청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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