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북적거려야 맛인데... 어느 시골장 풍경

[포토] '3'과 '8' 들어가는 날에 열리는 괴산 오일장

등록 2015.07.04 13:42수정 2015.07.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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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오일장은 달력에 3과 8이 들어가는 날자에 열리는 3,8장이다.


긴 가뭄과 메르스의 여파때문인지 오일장 맞은 편 괴산시장은 물론이고 길건너편의 오일장도 한산하기만 했다.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한산한 시장, 시장은 북적거려야 맛인데 너무 한산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산 사람은 살아갈 길이 있지 않겠는가?

오일장에 나와 오랜만에 만난 이들이 간이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세월을 진단하고 있다. 어쩌면, 남정네들에게는 이 맛이 오일장의 맛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귀동냥을 해보니, 오일장에서의 대화주제도 서울 여느 포장마차에서 들을 수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뉴스는 빠르고, 평준화 되었는데 살림살이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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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시장(괴산오일장) 괴산시장 앞 작은 도로를 경계로 오일장이 열리면 괴산시장은 더 썰렁하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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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시장 시장은 한산했다. 시장이 한산하다는 것은 지역경제가 그만큼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증거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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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오일장 괴산오일장(3,8일) 역시도 사람이 북적거린다는 느낌은 없다. 가뭄과 메르스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오일장을 찾는 발걸음을 줄인듯 하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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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오일장 밭에서 일할 때 앉아서 일할 수 있게 하는 도구, 낮은 것도 있고 높은 것도 있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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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오일장 갖가지 생활도구들, 건어물을 말릴 때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겠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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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오일장 농촌지역의 오일장이라도 화초며 닭, 병아리, 강아지 등은 필수품목이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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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오일장 제철을 맞이한 마늘과 양파가 오일장에 많이 나왔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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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오일장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 한 잔하며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오일장의 맛이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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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오일장 좀더 많은 이들이 오일장을 찾아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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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오일장 손님들이 적다보니 가격이라도 뭍는 손님이 오히려 반갑다. ⓒ 김민수


#괴산시장 #괴산오일장 #지역경제 #시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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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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