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무엇이 문제인가"전날 광주를 찾아 광주·전남 기초단체장을 만나며 '2박 3일 광주 일정'을 시작한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22일 100인 원탁회의와 광주시의회·지역 원로 간담회·5.18묘역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원탁회의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회의 시작 전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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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8일 최고위원회와 사무총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최근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최고위원직과 주요 당직을 놓고 벌어지는 당내 계파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풀리지 않는 매듭은 자르는 게 맞다"라며 "계파의 권력 배분과 힘겨루기 장으로 변질된 지도체제를 일신하기 위해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연합의 지도부는 당원의 뜻을 대의하고 국민의 열망을 수렴해 현실에 반영해야 하지만, 현재의 지도부는 계파 대리인의 권력 각축장으로 전락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최고위원으로 이뤄지는 현 지도부체제를 지역·세대·계층·부문의 대표로 구성되는 체제로 개편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계파 문제의 해결 방향은 지역과 직능, 세대 등 당원을 대표하고 국민의 열망을 수렴할 수 있는 지도체제를 확립하는 데 있다"라며 "이런 민주적 대의체제가 바로 서기 위해선 선거 동원을 중심으로 고안된 현행 당원체제의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새로운 체제의 지도부는 오는 2016년 총선 이후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하는 것으로 정했다. 그럴 경우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현 최고위원회는 총선까지만 당을 이끌고 물러나게 된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 외부인사 100%로"혁신위는 이와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총무본부장, 조직본부장, 전략홍보본부장, 디지털본부장, 민생생활본부장의 5본부장 체제로 개편하되 본부장들은 공천기구에서 배제하는 안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이 방안의 적용 시점은 오는 7월 20일 중앙위에서 당헌을 개정하고 중앙위 직후에 개최되는 당무위원회에서 당규 개정을 통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사무총장에 집중된 권력은 노골적인 권력다툼의 대상이 됐고, 국민은 혐오감으로 이를 지켜봤다"라며 "계파 갈등의 상징이 된 사무총장제 폐지를 통해 당무기구는 계파가 아닌 당을 위해 일하는 자율적이고 활성화된 조직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계파와 무관한 공천시스템 마련을 위해 도입키로 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와 관련, 위원장을 포함한 15인 이내로 구성하되 100% 외부인사로 채우기로 하는 등 세부사항을 마련했다. 평가위원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고, 위원은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대표가 임명토록 했다. 구성시점은 당규 통과 이후 1개월 이내로 임기는 2년으로 정했다.
김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의 당헌·당규보다 계파의 기득권이 우선되는 상황에선 어떤 혁신안도 유효할 수 없고, 실천될 수 없다"며 "당원에서 지도부까지 혁신으로 거듭날 때, 새정치연합은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민주정당, 서민의 생활 속에서 함께하는 민생복지정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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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혁신위 '계파갈등' 해법은 사무총장·최고위원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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