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는 "밀양 송전탑 반대 촛불문화제 200회 기념과 6?11행정대집행 1주년 기억문화제"를 오는 18일 오후 6시 밀양역 광장에서 연다.
밀양대책위
밀양 주민들은 송전탑 공사 현장에 움막을 지어놓고 투쟁해왔다. 한전과 밀양시, 밀양경찰서는 지난해 6월 11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움막을 강제철거했다.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는 지난 6월 11일 '행정대집행 기억 문화제'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영향으로 문화제 개최를 연기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 촛불문화제 200회 기념과 6·11행정대집행 1주년 기억문화제는 오는 18일 오후 6시 밀양역 광장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밀양 용회마을(101번 철탑), 고답마을(115번), 위양마을(127번), 평밭마을(129번)의 행정대집행 현장을 순례한다.
문화제는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마을 주민들은 참가자들한테 먹을거리를 준비해 나눠줄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날 행사에는 밀양 할매들과 활동가들이 지난 1년여 시간을 회고하는 토크쇼와 수녀들의 공연과 평화의 기도, 밀양에 연대했던 많은 공연팀들이 우정출연하는 놀이판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들은 "비록 공권력의 폭력에 힘입어 철탑은 세워졌으나 여전히 한전과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맞서 굴하지 않고 버텨나가는 밀양 어르신들이 만들어온 작은 '기적'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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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반대' 밀양 할매들의 촛불, 벌써 2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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