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뉴스와 인터뷰하는 김명준 미디액트 소장. ⓒ 조민웅
조민웅
"그때는 독립영화라는 말도 없었을 때고, 거칠게나마 진보적인 영화도 만들어보고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같은 것도 찍고 그랬죠."김 소장이 영상 관련 일을 시작한 것은 서울대 공대(81학번)를 다니며 교내 영화서클에서 활동할 때다. 단편영화 제작 등으로 영상의 세계와 인연을 맺은 그는 1994년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EBS(교육방송) 영화전문프로그램 <시네마천국>의 작가로 일했고, 그 이듬해 영화잡지 <KINO(키노)>의 창간에도 참여했다. 또 노동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결성된 영상집단 '노동자뉴스제작단'에서 제작, 교육, 연구와 국제연대 활동을 했고 한국독립영화협회(한독협)에서도 정책위원을 맡았다.
"퍼블릭 액세스와 관련한 정책을 주장하기 시작한 건 1994년쯤이었어요. 1998년에 창립한 한독협이 퍼블릭 액세스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계속 제출했죠. 거기서 제안했던 내용 중 하나가 미디어센터 설립이었어요." 지난 2002년 '미디어로 행동하라'는 뜻으로 출발한 미디액트는 시민들의 후원과 참여로 운영되는, 아시아 최초의 공공영상미디어센터다. 일반인을 위한 미디어교육, 자율적인 시민영상제,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독립영화를 위한 창작지원, 영상제작교육과 장비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시작된 운동, 미국 영국 등에서 1970년대 정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