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다수 "사과 담겨야", 아베 내각 지지율도 ↓

NHK 여론조사 결과... '안보법안' 부정적 의견도 64%

등록 2015.08.11 08:37수정 2015.08.11 08:39
0
원고료로 응원
a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NHK 갈무리. '아베 담화'에 "사과를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 NHK


일본 국민 다수는 전후 70년 담화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과'가 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 지지율 또한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일본 NHK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20세 이상 남녀 1633명(응답자 1057명)에게 아베 총리가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과를 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에 응답자 42%가 "담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15%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다.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가 34%였다.

또한 이 조사에서 아베 내락 지지율도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지난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37%였고,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3%포인트 오른 46%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에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 45%로 가장 많았고, "(아베 총리의) 인품을 신뢰할 수 없다"가 27%, "지지하는 정당이 아니기 때문"이 9%로 뒤를 이었다.

'안보법안' 부정적 64%

그럼에도 정당별 지지율은 자민당이 34.3%로 10.9%에 불과한 민주당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베 역풍'이 야당에게 반사이익을 주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가 34.5%로 가장 높았다.


한편 아베 내각이 추진하고 있는 '집단 자위권 관련 안보법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답변이 64%로 과반을 차지했다. "매우 긍정적"이란 답변은 7%에 불과했다. 이어 '안보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데 대해서는 반대가 47%, 찬성이 16%로 나타났다.

'안보법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충분히 설명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가 9%, "설명이 부족하다"가 58%, "어느 쪽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가 24%였다.
#아베담화 #일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단독] '김 여사 성형' 왜 삭제? 카자흐 언론사로부터 답이 왔다
  2. 2 세계 정상 모인 평화회의, 그 시각 윤 대통령은 귀국길
  3. 3 돈 때문에 대치동 학원 강사 된 그녀, 뜻밖의 선택
  4. 4 [단독] 순방 성과라는 우즈벡 고속철, 이미 8개월 전 구매 결정
  5. 5 신장식 "신성한 검찰 가족... 검찰이 김 여사 인권 침해하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