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군 관계자가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매설한 살상용 목함지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태를 정확히 규명해야 합니다. 여러 예비역들의 의견을 참고해 볼 때, 북한 지뢰가 맞는 것 같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북한의 파렴치한 도발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전방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해당 부대가 국방부에 올린 최초 보고 내용은 무엇이었으며, 청와대 국가안보실에는 언제 어떤 내용으로 보고했는지 상세히 밝혀야 합니다.
그리고 국방부 장관이 북한제라는 판단을 한 시점은 언제인지도 확실히 밝혀야 합니다. 통상 이런 일이 벌어지면 군 지휘부의 대응이 상세히 기사화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도 없습니다.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던 걸까요? 그날 합참의장은 무엇을 하고 있던 걸까요? 작전의 책임자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북한이 쳐들어와도 이렇게 대응할 겁니까.
그동안 입으로만 국가 안보를 외치고 정보기관이 민간인 사찰에 몰입하고 있으니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리가 없습니다. 이건 보통 심각한 사태가 아닙니다. 국내 정치에는 그리도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간첩 잡는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이번에는 왜 늦었습니까? 민간인이 오히려 국방부보다 사태를 먼저 파악하고 말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겁니까?
확실히 밝혀야 합니다. 어물쩍 그냥 넘어갈 생각이라면 이번 기회에 확실히 버릇을 고쳐놔야 합니다. 정말 이 정부를 믿지 못하겠습니다. 불안해서 어디 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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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보다 민간인이 먼저 파악, 희한한 '북한 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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