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무더위 피하기, 이런 시설 어떤가요

수원 샘내공원 물놀이장에 가다

등록 2015.08.17 14:33수정 2015.08.17 14:34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물줄기가 뿜여져 나오는 물놀이장 ⓒ 김민규


광복절 마지막 연휴인 지난 16일 오후, 천천동 샘내 공원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샘내 공원 물놀이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목소리였다. 물놀이장에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린아이와 함께 들어온 젊은 엄마 아빠들도 있었다. 물놀이장에서 노는 아이들의 입가에는 모두 미소가 만연해 보는 것만으로도 여름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물놀이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는 주변도 시원하게 만들었다.


올해 여름 개장한 물놀이장으로 샘내 공원을 찾는 시민들도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 샘내 공원은 아침과 저녁 시간에 산책하는 주민들이 대다수였다. 낮에는 간간이 그늘에 앉아 쉬는 이용객 몇몇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물놀이장이 개장한 이후에는 가족단위로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이 샘내 공원을 찾는 이용객이 늘자 인근 상가도 음료수 및 간식거리 판매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물놀이장 이용할 때 이것만은 지켜야

a

물놀이장 입구에 벗어져 있는 신발 ⓒ 김민규


샘내 공원 물놀이장을 이용할 때는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일단 물놀이장에는 신발을 반드시 벗고 입장해야 하며 유아는 방수 기저귀를 착용한 후 보호자와 함께 들어가야 한다. 반려견과 자전거는 입장이 불가하다. 또한 물놀이장이 대단지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있고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 다른 시민들이 있으므로 환호성이나 괴성을 지르는 것은 삼가야 한다.

샘내 공원을 비롯해 일월 공원 등 수원지역 다른 공원에도 물놀이장이 설치됐다. 가장 큰 문제점은 주변 불법주차이다. 멀리서도 물놀이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공원 주변 주택가에도 불법주차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샘내 공원 인근에는 공공주차장이 있지만 공원 옆 상가 이용객들 주차량이 많아서 공간이 부족하다. 번거롭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피서지 대안으로 찾아오는 시민 늘어


a

정자쉼터에서 휴식하는 시민들 ⓒ 김민규


샘내 공원을 비롯해 수원시 내 공원에 설치된 물놀이장은 많은 시민의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멀리 피서지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 또 한 번 찾았던 시민들이 재차 물놀이장을 찾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아이와 함께 찾은 한 학부모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물놀이장이 생겨서 정말 좋다"며 "아이가 너무 즐거워해서 다음 주에 아이 아빠와 함께 다시 오겠다"고 말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샘내 공원 물놀이장 주변에 있는 정자에는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샘내 공원이 계곡이나 워터파크 같이 완벽한 피서지로 변신해 있었다. 공원에 먹을거리를 가져와 물놀이를 즐긴 후 식사를 하는 가족도 볼 수 있었다. 다만 공원 안에서 식사를 하면 다른 이용객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고 쓰레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물놀이장 내 안전, 청결 가장 중요

a

물놀이장 옆에 설치된 샤워부스 ⓒ 김민규


워터파크나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객들의 안전이다. 이는 샘내 공원을 비롯한 공원 내 물놀이장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물놀이장은 어린아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기에 안전이 중요하다. 수원시는 샘내 공원 비롯해 모든 공원 내 물놀이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물놀이장 입구에는 안전사항과 주의사항 문구를 부착해 이용객들이 안전에 유의하도록 했다.

물놀이장의 수질 청결도 중요하다. 물놀이장 수질은 청결이 유지되도록 매일 청소가 이루어진다. 물놀이 시설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은 정수, 여과처리가 되었으며, 이물질도 걸러지게 되어 있다. 머리카락이나 실밥 등도 공원 관리원이 지속해서 청소를 시행해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광복절 전날인 지난 14일이 임시 공휴일이 지정돼 많은 사람이 피서지로 휴가를 떠났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수원시가 시내 곳곳에 있는 공원에 물놀이장을 설치한 것은 많은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지역에도 물놀이장을 설치해달라는 목소리가 많다. 앞으로 시가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한 후 내년에 더 많은 곳에서 개장한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즐거운 피서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e수원뉴스에 게재된 글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물놀이장 #물놀이시설 #워터파크 #샘내공원 #피서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금반지 찾아준 사람이 뽑힐 줄이야, 500분의 1 기적
  2. 2 '윤석열 안방' 무너지나... 박근혜보다 안 좋은 징후
  3. 3 '조중동 논리' 읊어대던 민주당 의원들, 왜 반성 안 하나
  4. 4 "미국·일본에게 '호구' 된 윤 정부... 3년 진짜 길다"
  5. 5 채상병·김건희 침묵 윤석열... 국힘 "야당이 다시 얘기 안 해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