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신초 학생들, 캄보디아 학생과 친구된다

2012년 이후 매년 교류... 올해는 쁘리아다 초등학교와 자매결연

등록 2015.08.18 16:43수정 2015.08.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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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울산 남구 산신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캄보디아 시엠립시 쁘리아다 초등학교에 전달할 기증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캄보디아 학생들을 돕고 있다

울산 남구 산신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캄보디아 시엠립시 쁘리아다 초등학교에 전달할 기증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캄보디아 학생들을 돕고 있다 ⓒ 울산 삼신초


울산 남구 삼신초등학교 구성원들이 캄보디아 어린이들 돕기에 나섰다.

삼신초는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자매결연을 한 캄보디아 시엠립시 산단초등학교에 교실과 화장실, 축구장과 배구장을 기증한 바 있다. 올해는 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캄보디아 시엠립시 쁘리아다 초등학교와 새롭게 자매결연한 뒤 자전거 보관소를 기증하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울산 삼신초 교사·학생·학부모 지난 17일부터 캄보디아행

삼신초는 이창균 교장을 비롯한 교사 4명, 학생 7명, 학부모 6명으로 국제교류 방문단을 구성해 지난 17부터 21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 중이다. 이들은 시엠립시 쁘리아다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갖가지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삼신초의 이번 캄보디아 방문 슬로건은 '우리 친구해요!'이다. 이들은 새로 자매결연한 쁘리아다 초등학교에서 함께 과학체험 수업과 한국 문화체험 수업을 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삼신초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행복 나눔 캠페인'을 펼친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660만 원의 성금이 모였다. 또한, 학용품과 옷가지 등 기증 물품도 250kg 이상 수집됐다.

학교 측은 "이 성금과 물품은 캄보디아 쁘리아다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자전거 보관소 시설과 국제교류 활동 기금, 불우 이웃 돕기 등으로 활용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학교 인근에 있는 울산 남구 삼산동 구암 문구에서도 크레파스 200여 개와 연필세트 300여 개를 기증하고 나섰다. 학교 측은 "기증품들은 쁘리아다 학생들의 사생대회와 수업 자료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전달했다"고 전했다.

삼신초 방문단은 교류 활동뿐만 아니라 무료 급식 봉사단체로 잘 알려진 다일(Dail) 공동체의 무료 급식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일 공동체는 지난 1988년부터 굶주린 이들을 위해 밥퍼 나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회복지단체로, 1988년부터 하루 800∼1000명에 달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창균 교장은 "국제교류 활동은 학생들에게 국제 사회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구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나누는 행복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울산 삼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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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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