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남해 이어 통영도 적조로 양식장 어류 폐사

경남도 "24일까지 27어가서 105만 8천 마리 피해"... 황토 살포 등 나서

등록 2015.08.24 09:23수정 2015.08.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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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8월 24일 현재 적조 발생해역도.

8월 24일 현재 적조 발생해역도. ⓒ 경남도청


적조로 어류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양식장 어류 폐사는 거제에 이어 통영과 남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24일 현재 경남권 전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효돼 있다. 경남권 해역은 지난 8월 2일 적조출현주의보에 이어 5일에도 적조주의보가 13일에는 적조경보가 발령됐다.

경남도 어업진흥과에 따르면, 23일 통영 1어가에서 16만 2000마리(6500만원)의 어류가 폐사했다. 현재까지 거제와 남해, 통영 해역 27어가 105만 8000마리(15억 5000만원)의 어류가 폐사했다.

수산당국은 이 가운데 86톤은 매몰처리하고, 24톤은 비료용, 78톤은 사료용으로 처리했다.

경남도는 황토 살포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제 방제의 날'을 운영하고 있는 경남도는 이날까지 1770톤의 황토를 살포했다.

경남도는 24일 통영 산양 명지~오비~연대~만지도 해역과 통영 비산도~곡용포~거제 남부 저구, 남해 초전~본촌, 남해 차면~하동 대도 해역에 걸쳐 황토 방제작업을 벌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거제 동측~부산 기장 해역에서는 300~3000 개체/mL의 높은 적조 밀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이 해역은 통영, 거제 남부해역의 고밀도 적조가 해류를 타고 유입되면서 광범위하게 고밀도 적조 띠가 분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적조경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고밀도 적조 발생에 따른 양식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육상 양식장의 인입수내 적조생물 수시 확인과 고압여과기, 지하해수 등을 활용한 적조 제거, 사료 급여 중지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해 줄 것"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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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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