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추경'에도 무상급식 예산 한 푼도 없다니?

8조 2775억원 편성, 학부모단체 "무상급식 지원금 즉각 편성하라"

등록 2015.08.26 13:39수정 2015.08.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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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8조 2775억 원 편성했지만 학교 무상급식 지원예산은 한 푼도 없는 가운데, 학부모들이 '즉각 편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경남도는 1회 추경에 올해 본예산보다 1조 2833억 원 증액 편성했다. 이같은 추경안은 경남도의회 심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지난해까지 학교 무상급식은 경남도와 시군청, 교육청이 일정한 비율로 분담해왔다. 그러다가 홍준표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올해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끊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6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는 추가경정예산에 무상급식 지원금을 즉각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6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는 추가경정예산에 무상급식 지원금을 즉각 편성하라"고 촉구했다.윤성효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2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지사는 추경예산에 무상급식 지원금을 즉각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홍 지사는 지난달 경남도의회에서 급식 지원은 선별이든 보편이든 상관하지 않겠다며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해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의 여지를 남기는 듯했지만, 이후 도교육청의 계속된 협상 요청에도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번 추경에도 무상급식과 관련된 예산은 한 푼도 편성하지 않음에 따라 무상급식 중단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음을 명백하게 확인했다"며 "홍 지사의 무상급식 지원금 미편성을 엄중하게 규탄하며, 추경에 2014년 수준의 무상급식 예산을 즉각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운동본부는 "홍 지사는 2014년 기준 경남 친환경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과 "그리하여 올해가 가기 전에 경남의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이를 위해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경남도의회, 학부모대표 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즉각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야4당 경남도당 대표 등도 함께 했다.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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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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