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 교장, 학생 이마에 입맞춤? 성추행 혐의 조사중

인천시교육청 A여중 교장 직위해제... 대기발령 조치

등록 2015.08.26 20:31수정 2015.08.26 20:32
0
원고료로 응원
인천의 한 여자중학교 교장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직위해제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인천지방경찰청으로부터 인천 A여중 B교장의 학생 성추행 혐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아 해당 교장을 직위해제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교육청은 B교장을 오는 9월 1일 자로 다른 학교로 발령을 내려다 취소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B교장은 2014년 한 학생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다른 학생들의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교장은 지난 6월에도 학생 성추행 관련한 학부모들의 집단 민원으로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실로부터 감사를 받아 '주의' 처분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민원은 B교장이 학생들의 교복에 달린 명찰을 바로잡아주거나 교복에 붙어있는 실밥을 떼어준다는 이유로 신체 일부에 손을 대는 등의 행위를 해 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증언이 SNS를 통해 퍼지며 학부모에게까지 전달돼 집단 민원으로 이어졌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원의 성범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한 만큼, 이번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개시 통보로 즉각 직위해제했고, 교육감의 교원 성범죄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대기발령 조치를 취했다"라면서 "B교장의 징계 여부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인천>은 B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교장 성추행 #인천시교육청 #경찰 수사 #직위해제 #대기발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모임서 눈총 받던 우리 부부, 요즘엔 '인싸' 됐습니다
  2. 2 카페 문 닫는 이상순, 언론도 외면한 제주도 '연세'의 실체
  3. 3 생생하게 부활한 노무현의 진면모...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4. 4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동네... 충격적인 현재
  5. 5 "4월부터 압록강을 타고 흐르는 것... 장관이에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